이 본문에는 사귐(koinōnia, 코이노니아)이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사귐에는 인간들 간의 사귐(‘우리와 함께’)이 있고, 또 하나님과의 사귐(‘아버지와 함께, 또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이 있습니다. 요한일서의 기록의 목적은 이 사귐의 증진입니다. 요한은 이미 다른 사람들과의 사귐을 가지고 있지만, ‘너희들 역시’ 우리와 더불어 사귐을 나누기를 바라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이 서신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 사귐은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요한일서가 기록된 배후에는 현실 교회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심각한 도전들이 놓여 있습니다. 요한일서 2:19을 보면 어떤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로부터 그들이 나갔지만,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뒤에서도 보겠지만, 이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 성격의 사람들입니다. 요한은 이들이 얼마동안
Page 20